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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 보상 남북 공동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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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도와 사상이 달라도 우리는 같은 핏줄입니다. 남과 북이 한마음으로 피폭자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원폭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한 남.북한 민간협의를 위해 6일 대구를 찾은 조총련 소속 이실근(72) 재일본 조선인피폭자연락협의회장은 "우리 민족이 단합된 힘을 보여야 일본으로부터 신속한 보상을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일본이 한반도를 침탈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땅에서 원폭피해를 입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책임과 보상을 회피하는 일본정부를 용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일이 안된 상태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남.북이 서로 의견을 모의고 협의해나간다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공동대응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일본정부 대표단이 방북, 조사한 결과 북한에 생존해 있는 피해자수는 9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며"피해자의 평균 연령이 69세에 이르는 만큼 보상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이 고향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이번에 '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으며 7일 경남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8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히로시마조선인피폭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편 히로시마 수도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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