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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페라리 길에 놔두고, 뒷처리 요청" 황희찬, '갑질 논란' 터졌다…황희찬은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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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수차례 사고낸 후 책임 안지고, 계약과 무관한 요구, 누나도 사고 내"
황희찬 "허위 내용으로 음해, 법적 대응 검토 중"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7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7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윙어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계약을 맺은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에서 나온 가운데, 황희찬 측이 "허위 보도이며, 오히려 업체가 사기 행위를 했다"고 억울함을 표명했다.

12일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황씨 측은 "보도된 기사 내용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매체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고 저희 입장과 반박 가능한 자료를 충분히 전달했으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황씨 측이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와 계약을 맺었지만,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슈퍼카를 몰다 수차례 사고를 낸 뒤 업체 측에 뒷처리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 측은 2024년 개인 법인 '비더에이치씨'의 명의로 바하나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제공받는 대가로 바하나의 서비스를 홍보해주기로 했다.

바하나는 황씨 측에 고가의 수입차 22대를 제공했는데, 황씨는 계약 기간 동안 10회 이상의 사고를 냈다. 범퍼 파손 3회, 휠 파손 4회, 엔진 전기장치 손상, 시트 오염 등이다. 또 사고가 난 차를 도로에 방치하고 업체 측에 뒷처리를 요청하는 등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5월31일 페라리 푸로산게를 끌고 서울 영동대교에 진입한 황희찬은 기름이 떨어진 줄 모르고 달리다 엔진을 망가뜨리고, 퍼진 차량을 영동대교 북단에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황희찬의 이 행위가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로교통법 제66조에는 "자동차 운전자는 고장 등 사유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 고장자동차의 표지를 설치하고 자동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차량을 방치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밖에도 황씨 측이 개인 여행과 골프장, 조부의 장례식 의전 등 계약과 무관한 요구를 이어갔고, 황씨의 누나인 황희정 비더에이치씨 대표도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차량으로 여러 차례 사고를 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럼에도 황씨는 계약서에 명시된 업체의 서비스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 주장이다.

이후 황씨 측은 지난해 10월 바하나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바하나 측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1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황씨 측을 고소했다.

황씨 측은 "상대방이 계약 파기에 대해 앙심을 품고 허위 내용으로 음해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명백하기에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업체가 계약 기간 동안 폐업했으나 이를 알리지 않았고,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황씨의 초상권 등을 이용해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사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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