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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도매시장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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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내서도 안동.구미 등의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들이 제자리를 잡아 유통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

1997년 도내 처음으로 개장한 안동 도매시장과 지난 4월17일 개장한 구미 도매시장은 올 2/4분기 동안 1만3천519t(135억700만원)의 거래량을 기록, 사설까지 포함한 도내 전체 도매시장 유통량(2만403t)의 66%, 거래 금액(342억8천600만원)의 40%를 차지했다.

328억원을 들여 고아읍 문성리 8만3천㎡ 부지에 건립된 구미 도매시장 경우, 개설 석달만에 하루 평균 거래가 120t 1억원에 달해 경북 중서부 지역 농산물 유통 기지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는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부터 수박.포도.사과.감귤 등 4개 품목을 거래 중이고, 오는 10월부터는 전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무선 응찰기를 사용, 응찰에서 낙찰까지 전과정을 전자화한 것. 입하 농산물의 무선 노트북 입력, 전산실 컴퓨터를 통한 경매자 노트북으로의 출하 자료 전달, 무선 응찰기를 통한 중.도매인들의 경락 희망가격 입력, 낙찰자 결정 등으로 진행된다.구미시청은 나아가 거래 정보를 농민들이 안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3번째로 개설 준비 중인 포항 공영 도매시장은 흥해읍 학천리 2만6천여평 부지에 310억원을 들여 건물을 준공했으나 3개 농산물 공판장이 아직 옮겨오지 않아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 포항청과.포항농협.능금조합 등이 여름철 성수기 이전을 꺼리고 있기 때문.

또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 노선이 없고 죽도시장 중도매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활성화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청은 7월 말하려던 개장을 8월로 늦췄으며, 큰 기대를 걸었던 포항.경주.영덕.울진.영천 등 지역 농민들은 그같은 파행 운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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