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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전망 '흐림'-대구상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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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불안과 원화강세 지속 등으로 지역 기업들의 하반기 수출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10~20일 지역의 13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5.4%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증가할 것이란 업체는 30.0%에 머물렀고, 14.6%는 종전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전망이 어두운 것은 미국의 경기불안, 원화강세, 수출시장의 비관세장벽 강화, 경제블록 확산 등 최근의 대외무역환경이 기업들의 수출에 불리한 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 지역 수출기업들의 66.2%는 하반기에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제품가격 하락(40.7%), 원자재가격 상승(25.6%), 원화환율 하락(25.6%), 금융비용 증가(8.1%) 등을 들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의 미 달러화 약세지속에 따른 원화강세가 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업체의 72.1%가 매우 크거나 큰 영향권에 있다는 반응이었고, 보통이 22.5%, 영향을 적게받는다는 쪽은 5.4%에 불과했다.

이와관련, 업체들은 적정환율(평균)을 1달러 당 1천253.80원이라고 응답하면서 최근의 환율은 적정 수준보다 6.4%나 높아 향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제시한 적정환율은 섬유 1천265원, 기계 1천255원, 안경테 1천268원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수출부문 애로요인으로 32.4%가 원화환율 변동폭 증대, 20.1%가 수출단가 하락, 16.8%가 원재료가격 상승, 13.1%가 경쟁국과의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이와함께 수출기업들은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확보(37.9%), 수출선 다변화(27.2%), 품질향상(23.0%), 등으로 수출증대를 이뤄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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