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91) 전 미국 대통령의 기억이 점점 쇠퇴해 부인 낸시 여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친지·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몇개월 사이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인지력과 기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50여년을 함께 한 낸시 여사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어떤 때는 낸시 여사를 그저 친한 누군가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녀와 함께 했던 대부분의 세월은 백지상태가 됐다"고 말했다.한 친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태가 매우 나빠졌다.
자신을 감당하기에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레이건 전 대통령은 몇달 전까지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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