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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구선수권-미국·유고 싱거운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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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보인 미국과 유고가 나란히 5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로 팀을 짠 미국은 30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C조 예선에서 폴 피어스(22점·보스턴)와 마이클 핀리(17점·댈러스) 등을 앞세워 연습경기하듯 알제리를 110대60으로 대파했다.

지난 대회 우승국 유고도 A조 예선에서 페야 스토야코비치(13점)와 블레이드 디박(이상 새크라멘토) 등 NBA 스타들의 활약으로 앙골라에 116대66으로 이겼다.

4팀씩 4개 조로 편성된 1차 예선에서는 각 조별 상위 3팀이 2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며 이변이 없는 한 미국과 유고는 결승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관심을 끌었던 C조의 독일과 중국의 경기에서는 독일이 88대76으로 이겼다.독일은 더크 노비츠키(댈러스)가 3쿼터까지만 30점을 쏟아부으며 올시즌 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 야오밍(휴스턴·17점)을 압도해 낙승했다.

이 밖에 4강 후보인 스페인은 캐나다를 85대54로 눌렀고 브라질도 레바논을 102대73으로 제치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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