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쟁력 있는 캠퍼스-위덕대학교

위덕대 사회복지행정학부 장덕희(35겳? 교수는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구 성(聖) 분도 상담연구소와 경북도자연환경연수원겳㈋봐ㅓⅠ낱傷?연구원이 그의 이전 명함들.

"계속 대학에서 공부하다 교수가 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실천학문인 사회복지분야의 교수는 임상겚냅같戀瘟?연구능력의 3박자를고루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대로 가르치려면 제가 현장에서 뛰어봐야지요".

현장위주의 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의 교수님다운 말씀. 그의 말대로 이 대학 사회복지행정학부의 경우 일주일에 사흘은 강의, 이틀은 현장체험을 쌓도록 하는 '3+2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자원봉사로 이뤄지던 기존 실습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체계적으로 역량을 쌓도록 하겠다는 것.

정 교수 자신도 사회복지사겿蜘逅냅갱?가정폭력상담원 등의 자격증을 갖추고 경북도교육청 사이버상담실 자문위원겙繹溝?'여성 1366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 교내 사이버상담실 상담교수를 맡고 있으며 직접 찾아오는 학생들도 한 달에 서너명이 넘는다.

"학생들이 지어준 제 별명이 '마마'예요. 학생들의 진로, 가족간 갈등 등에 대해 솔직하게 대해주니 편안한 엄마같다고 마마(mama), 어른같다고 '왕비마마'라고 부른대요".

지난 96년 개교한 위덕대는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을 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튼튼한 설립 종단(진각종)과 학교법인의 적극적 뒷받침, 대학 구성원들의 애교심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00년에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학재정지원평가 우수대학,2002년에는 정보통신부 IT 특성화대학, 교육부 교육개혁우수대학에 선정된 것이 대표적 성과.

2000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3년 연속 80% 이상을 기록한 취업률은 이 학교가 가장 내세우는 장점. 취업부서와 교수들이 대구겙姸?포항겳癤?부산 등지의 수백개 기업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직접 방문해가며 공을 들이고 학생들도 1학년 때부터 진로 적성을 파악하여 맨투맨 방식으로 지도해 온 덕분이다.

"유명한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두 다 우수한 인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4년 동안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가 평가기준이 되어야 합니다.저희 학교 학생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환동해권 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위덕대는 또 모든 면에서 내용을 중시하는 '적정규모의 내실 있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전공 심화도나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간강사 의존도를 대폭 낮춰 지난 1학기 기준으로 시간강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22.1%에 불과하다.

학생 1인당교육비도 653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그룹(20명) 원어민 영어회화교육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지 연애를 열심히 하든지, 둘 가운데 하나는 잘 하라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어느 것이든 하나는 잘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하나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것에도 소질이 있다는 격려와 함께 말이죠".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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