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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정보-KBS 1TV '환경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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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동물은 나의 먹이!'

모기는 쥐라기 시대 때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인간과 동물을 괴롭혀왔다.

생태계 파괴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인간을 위협하는 모기를 막을 방도는 없는 것일까.

KBS 1TV '환경스페셜'은 8일 밤 10시부터 '충격 보고, 모기의 습격'편을 방송한다.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해 100만명에 달한다.

올 들어 국내에서도 800여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중국 얼룩날개모기로 지금까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발병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모기를 채집 조사한 결과,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남부 지방 1천854 개체, 경기 지방 800개체가 채집되었다.

말라리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기 북부에 비해서 남부 지방에 더 많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말레이사상충, 개심장사상충, 소지상사상충, 닭류코싸이토준 등은 모두 모기로 인한 기생충 감염 질병이다.

취재진이 방문한 한 마을에서는 무려 80% 달하는 개들이 개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다.

'환경스페셜'은 국내에서 소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말레이사상충 환자들을 직접 만나본다.

모기의 심각성은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빨간집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4년 전 미국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만 284명이 사망했고 4천여명이 감염됐으며 30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는 오직 종족 보존을 위해서만 생존한다.

흡혈하는 모기는 암컷으로 흡혈 후 바로 산란에 들어간다.

모기의 생존 기간은 1개월, 모기 한 마리는 7회에 걸쳐 총 500∼700개의 알을 낳는다.

지구상에서 모기를 필요로 하는 존재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엄청난 번식력으로 모기는 계속 늘어만 간다

모기를 막기 위해서는 송사리나 미꾸라지가 살 수 있도록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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