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달서갑.을.병 세 후보들이 '1.1.1'운동을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 기호와 정당 기호를 일치시킨 이른바 '숫자 마케팅'을 선거전략에 활용하고 있는 것. 박종근.이해봉.김석준 후보는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인물도 1번, 정당도 1번, 지역발전도 1등을 실천할 '1.1.1'선거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구지역 열린우리당은 '3.3.3 약속'이란 슬로건을 제시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3.3.3' 이란 돈 정치, 싸움 정치, 자만 정치 등 3가지를 하지 않고 경제.민생, 탄핵무효, 지역주의 극복 등 3가지를 해결하겠다는 것. 또 이를 위해 대구시민들이 주변의 세 사람에게 전화하기, 세 사람을 설득하기, 3대가 투표하기 등 3가지를 부탁했다.
○…대구시선관위는 선거막판 과열된 분위기 해소를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를 위법행위 특별단속 기간으로 선정하고 흑색선전, 불법 유인물 배포, 상호 비방 등에 대해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선거부정감시단을 24시간 비상감시체제로 재편성하고 정당 당사, 선거사무소, 음식점, 아파트, 주택가, 신문보급소 등에 대한 순회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선전물 우송 차단을 위한 우체국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정호(金正鎬.동구을) 후보는 대구시 동구와 경산의 접경지역에 30만평 규모의 경마공원 유치를 경산.청도 열린우리당 권기홍(權奇洪) 후보와 힘을 합쳐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별한 세수가 없는 상태에서 경마장 유치는 지역 그린벨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개발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선대위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가 선거 막판에 변수로 급부상했으나 일언반구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일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시도당은 최근 며칠간 각종 현안에 대한 논평과 성명의 양에서 열린우리당과 비교할 때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어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부자 몸조심도 어느 정도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도 한나라당의 반응이 너무 조용하자 "뭐 움직임이 있어야 치고받고 공방전이라도 벌일 텐데 대구지역에서도 거의 선거운동을 안하는 곳도 있는 것 같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여론조사를 빙자해 노풍(老風)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돼 열린우리당이 긴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조성근 대구시당대변인은 "여론기관이라면서 먼저 나이를 묻고 60, 70대라면 전화를 끊는 재래의 한나라당식 여론조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이같은 속임수에 속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어떤 여론조사기관이 나이부터 묻고 전화를 끊겠느냐"며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여론조사를 하며 나이가 많다면 전화를 끊어버린다는 억지주장이 나온뒤 이같은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개탄했다.
○…열린우리당 수성갑.을 김태일 윤덕홍 후보는 13일 정동영 의장의 선대위원장 사퇴 및 비례대표 사퇴 결정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김.윤 후보는 이날 별도의 자료를 통해 "늦었지만 정 의장의 고뇌에 찬 결단을 환영한다"며 "부족한 결정이지만 대구.경북 어르신들께서 섭섭함을 푸시고 정 의장과 우리당을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달서갑 김준곤 후보가 '한나라당 싹쓸이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선거운동 마감일인 14일까지 자신의 지역구를 완주하는 마라톤 선거운동을 벌인다.
김 후보는 "차떼기와 탄핵으로 국론을 분열시킨 한나라당이 싹쓸이한다면 대구는 또다시 바닥을 헤쳐나오지 못한다"며 "마라톤을 통해 싹쓸이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하는 정치, 뛰는 정치인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 이한구 후보 선대위 이수산 대변인은 13일 대구지역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정동영 의장의 퇴진을 주장, 이를 관철시킨 것과 관련, "의리의 도시 대구가 배신의 진원지가 됐다"며 "한때 정 의장 모시기에 혈안이 됐던 열우당 후보들이 정 의장 사퇴를 관철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 의장의 사퇴는 꼼수 정치이며 이미지 정치로 또다른 선거운동방식이며 그런 얄팍한 잔꾀에 넘어갈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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