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올해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큰 것으로 아이를 낳아도 두렵지 않은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 "이를 위해 보육문제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가 교육 문제이며 사교육비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령화 사회와 저출산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고, 교육시키고, 일자리를 구하고, 노후의 일까지 하나하나의 과정이 고통스럽고 불안한데 정부로서는 이것을 그대로 둔 채 아이를 낳자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기획예산처에서 2030년을 내다보는 재정계획을 세우는 데 거기에는 여성들 몫이 많으며 보육문제는 90%가 정부 책임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훈수 한수를 드린다"며 "사시, 행시, 외시 등에서 여성들이 각개약진을 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세(勢)로서 일정한 영역을 갖고 해나가야 하고, 일정한 영역을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권리를 놓고 (남성과) 대립적 관점에서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는 생각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분명히 긴장과 전선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이제 준비해야 할 것은 남성, 여성이 아니라 모두를 포괄할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라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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