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생후 9개월된 자식을 운하에 내던져 숨지게 한 비정의 아버지가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20세의 찰스 타이슨은 전날 오전 1시45분께 여자 친구 샤미카 모슬리(17),둘 사이에 낳은 아들 찰스 타이슨 2세와 함께 차를 타고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의 도로를 가던 중 모슬리의 남자 문제로 말싸움을 벌였다.
타이슨은 전에도 수차례 헤어졌던 모슬리로 부터 "이제 다시는 너를 영원히 안보겠다"는 말을 듣고는 격분, 아들을 창문 밖으로 내던져 땅 바닥에 떨어뜨린 후 다시 발로 아들을 본닛위로 걷어 올린 채 그대로 차를 몰고 다리로 가 운하에 아들을 버렸다.
타이슨은 다시 모슬리에게 되돌아가 "애를 물에다 버렸으니 악어가 잡아먹기 전에 네 애를 찾으라"고 말했다는 것.
경악한 모슬리는 비명을 지르며 운하로 달려갔으나 아들을 찾을 수 없게 되자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다리에서 100m쯤 떨어진 물가에 떠있던 아기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인근 할머니 집에 있던 타이슨을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모슬리의 어머니는 타이슨이 "더 할 수 없이 좋은 아버지였다" 면서 그의 범행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폭행 전과가 있는 타이슨은 가정내 폭력 때문에 법원으로 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외에는 모슬리를 만날 수 없도록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모슬리는 타이슨이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적인 결함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처럼 포악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