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후보 경선 1, 2위 간 러닝메이트 도입하자"

서청원 前 한나라당 대표 제안

한나라당 내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후보 경선 1위가 당의 대선후보가 되고 2위는 집권하면 총리가 되는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한나라당의 '참정치운동본부'(공동 본부장 유석춘 교수·권영세 의원)가 19일 대선 D-365일을 맞아 마련한 '한나라당, 지난 대선에서 왜 패배했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대선후보 경선 1위는 당연히 후보가 되고 2위는 집권하게 되면 초대 총리가 된다는 것을 당 차원에서 약속하자."며 "(이렇게 하면)경쟁 후보들 간에 상생의 조건이 성립되면 경선 과열을 예방하는데 도움도 되고 경선 이후에도 1, 2위가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서 전 대표는 이어 "의원들의 줄서기 방지를 위해 지역구별로 '득표활동제'를 설정, 득표율 목표치에 미달하는 의원 및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은 차기 총선공천에서 배제하고 대통령 당선자의 공천권 제한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형준 국민대 교수는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두 번 실패한 이유는 허황된 대세론에 도취되는 바람에 중도 끌어안기·선거연대 구축·이슈 선점 등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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