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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온도 작년보다 3℃ 상승…어민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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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북 동해안 해수온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해 오징어가 집단폐사하거나 자연산 미역의 수확이 크게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1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포항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해역의 최근 3개월 수온이 9~13℃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치에 비해 1.5~2.6℃, 지난해에 비해서는 최고 3℃가량이나 높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출하시기를 맞은 영덕지역 자연산 돌미역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격감했다. 어민들은 "미역이나 다시마는 12℃ 내외의 수온을 유지해줘야 성장이 빠른데 수온이 갑자기 올라 죄다 녹아버렸다."고 말했다.

또 플랑크톤 대량번식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으로 경주 감포항 해역에서는 오징어가 집단폐사했다.

이상 고온으로 올해 최악의 적조 발생도 예상된다. 포항 형산강 하구의 적조는 올 들어 벌써 두 번이나 나타났고, 발생시기도 앞당겨진 상태다. 이와 함께 넙치 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 출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회유성 어종은 수온 변화에 따라 이동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고착성 어류나 해조류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동해수산연구소 황재동 해양수산연구사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해마다 해수온도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최근에는 대한해협에서 북상하는 동한난류의 세력 확장이 동해안 쪽으로 치우치면서 온도상승폭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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