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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성균씨 '부화'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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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의 다양한 기법 저변확대 노력"

"여러 미술대전에서 수상해 봤지만 이번 만큼 가슴 떨리고 잠을 설친 적이 없었습니다. 워낙 큰 상이라 최우수상 수상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의 중견 수채화가 김성균(46·사진) 씨는 지난 1일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화'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감회를 이렇게 전했다. 3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김 씨는 "지역에서 수채화로 이같이 좋은 성적이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김 씨의 이번 수상작 '부화'는 현대 사회의 환경공해를 표현한 작품.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전구에서 깨어나는 오염된 생명체를 어두운 색깔 톤으로 표현했다. 석사 학위에서도 수채화 표현 기법을 주제로 다뤘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도 한국화용, 아크릴, 포스터컬러 물감 등을 수채화 물감과 섞는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해 왔고, 이번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했다.

현재 대구수채화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자신의 이러한 다양한 기법이 수채화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수채화의 다양한 면을 알리기 위해 수채화 물막을 연구하고자 한다."는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3차 심사까지 거친 이번 미술대전에서 고성례 씨의 한국화 '동(動)'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 씨 외에도 2인(서양화·조각)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작 전시회는 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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