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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선 위협 코스피…금융당국, 변동성 확대 시 100조 안정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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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긴급회의 주재..."과도한 불안보다 우리 경제 신뢰 기반한 합리적 판단 중요"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위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코스피 지수가 5천 선을 위협 받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하고 피해 기업에 13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내 증시와 환율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원 및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이날 코스피는 12% 급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9.8원 급등했다. 국채 3년물 금리 역시 상승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당국은 이번 변동성 확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의 실적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변동성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10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동 상황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도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산업은행(8조원), IBK기업은행(2조3천억원), 신용보증기금(3조원)을 통해 총 13조3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피해 기업에는 신규 자금 공급과 함께 최대 1.3%의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기존 대출과 보증은 1년간 전액 만기 연장된다.

당국은 시장 불안을 틈탄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가짜뉴스 유포를 면밀히 감시하고,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담당 공무원 및 금융기관 직원의 면책 제도를 즉각 적용하기로 했다.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당시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지원 업무에 따른 제재를 면제함으로써 신속한 자금 집행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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