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된 데 이어 3월 임시국회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기류가 강해지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였던 TK통합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선거가 기존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통합 무산 국면에 따라 누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출마자들은 고도의 눈치싸움을 벌이며 선거 전략 재수립에 돌입한 분위기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그간 대구시장 선거 출마자 상당수는 TK통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대구경북이 지난 2020년과 2024년에 걸쳐 이미 통합을 시도해온 만큼, 특별법 조기 처리에 의견을 모았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선거구가 경북까지 넓어지게 되는 만큼, 일부 출마자들은 경북 지역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인지도 확장에도 공을 들이며 통합 변수를 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여당 주도로 의결되고 TK통합법은 표류하게 되면서 '현역 의원 책임론' 여파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이 무산 수순에 접어들자 지역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력과 당 기여도 측면에서 현역 의원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TK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웠던 주자들로서는 법안 보류, 전략 부재, 동력 상실 등으로 역할에 소홀했다는 '정치적 책임'을 유권자에게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반면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원외 후보들은 이를 고리로 원내 후보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4일 여권 인사들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으나, 약세 지역인 대구에서는 후보난을 겪고 있다.
여야 간 책임 공방 속에 국민의힘 '무능론'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나, 전남·광주 통합법은 처리되고 TK통합법은 보류된 상황 속에 "시도민을 우롱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어 후보군들의 출마 명분이 애매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가 이달 내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의락 전 의원은 김 전 총리 출마를 촉구하며 선거운동을 접었다.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난 대선까지 출마한 사람…재보선 출마 부수적 문제"
'尹훈장' 거부했던 전직 교장, '이재명 훈장' 받고 "감사합니다"
한동훈 대구 동행 친한계 8명, 윤리위 제소당해…"즉시 '제명' 사안"
"투자는 본인이 알아서" 주식 폭락에 李대통령 과거 발언 재조명
유영하 "대구 민심, 한동훈 '배신자'로 본다"…"박근혜, 정치 걱정 많아" [뉴스캐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