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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마친 李 대통령, '지방정부 통합' 묘수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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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란 전쟁 사태' 논의 위한 임시 국무회의 주재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4일 오후 산적한 현안이 기다리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인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이란 전쟁 사태가 국내 경기(景氣) 등에 미칠 파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재정경제부와 외교부가 상황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영향 점검과 대응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요하는 외환과 자본 시장 안정 그리고 물가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선진국에 비해 석유의존도가 높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고유가에 취약한 국내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장기 과제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나서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제 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국내 자본시장 불안이 최근 이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부동산=안전자산'이라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쏘아올린 '지방정부 통합' 이슈를 이 대통령이 어떻게 마무리할 지도 관심사다. 광주전남과 달리 대구경북·대전충남의 통합 논의가 무산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극단적인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이기 때문에 국정최고책임자가 돌파구를 마련해야한다는 주문이 이어진다.

국민의힘 한 중진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과 현지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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