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삼성액티브, 타임폴리오와 벌어진 격차 좁힐까…내달 10일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로 격돌 예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코스닥 전체 지수 기반 상품 동일 출시 예정
'K바이오 액티브' 이정욱 VS '중소형FOCUS' 김지운 책임운용 낙점
액티브시장 1위 타임폴리오 VS '삼성 타이틀' 간 진검승부 주목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오는 10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격돌한다. 액티브 ETF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성과로 입증하며 점유율 면에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크게 앞서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번에도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운용업계 등에 따르면 내달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코스닥 액티브 ETF가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정부의 코스닥 좀비기업 퇴출 등 시장 정화 작업에 따른 수급 환경 개선이 예상되면서 코스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운용업계도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에 나선 것이다.

삼성액티브운용과 타임폴리오운용 모두 벤치마크는 코스닥 150이 아닌 코스닥 전체 지수를 기반으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해 변동성이 크고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해 매니저 역량에 따라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할 수 있는 구조다. 코스닥150으로 제한하다보면 담을 수 있는 종목들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코스닥 시장 전체로 확대해 골고루 담아야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에선 'TIME K바이오 액티브' 운용 경험을 보유한 이정욱 부장이 담당한다. 바이오를 포함해 코스닥 내 변동성이 큰 섹터를 다뤄온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이번 상품의 책임 운용역으로 낙점됐다. 그는 타임폴리오 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전통적인 가치주가 아닌 성장 여력이 있는 성장 가치주를 겨냥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코스닥 시장이 제약·바이오 섹터를 빼놓을 수가 없는 시장인 만큼 그간 제약·바이오 분야 운용을 전문으로 해온 역량을 통한 종목 옥석 가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선 김지운 운용2본부장이 책임 운용에 나선다. 지난 2007년 삼성자산운용에 공채로 입사한 김 본부장은 소재·산업재 담당 리서치애널리스트 활동을 거쳐 운용역으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주 장기펀드', '퇴직연금 배당형펀드' 등 배당형운용을 시작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삼성중소형FOCUS' 펀드 운용을 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대형주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소형주에 60%이상 투자되고 있다. 대형주로 성장 가능한 중소형주를 발굴해왔던 그간 김 본부장의 역량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의 우량 종목 선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 시장서 성장세 뚜렷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한다.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은 지난 2020년 거래소가 상장을 허용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는 2020년 말 2조원 수준에서 100조원 돌파를 앞뒀다.

전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주도하고 있지만 액티브 ETF 시장은 중소형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시장을 이끌고, 삼성운용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운용이 후발로 따라오는 구조다.

삼성액티브운용이 지난 2023년 8월 액티브 브랜드인 KoAct 첫 상품으로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가 지난해 장기 수익률 1위 및 바이오 업종 내 수탁고 1위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와의 ETF 운용 규모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4131억원이던 타임폴리오 ETF 순자산 총액은 2025년 1조1904억원으로 늘었고, 2026년 2월23일 기준 4조8836억원으로 2년 새 1082.18% 급증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의 경우 2024년 1201억원에서 다음해 3263억원으로, 또 지난 2월 기준 1조728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339.55% 성장했지만 3000억원에 불과하던 타임폴리오와 격차는 2년 만에 3조원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타임폴리오운용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이어 순자산총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액티브운용은 11위다.

타임폴리오운용이 빠르게 성장해온 건 설립 초기부터 헤지펀드 운용을 통해 주식 중심의 액티브 운용 역량이 꼽힌다.

패시브 ETF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동안에도 액티브 ETF에 집중함으로써 시장에서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입증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욱 부장이 운용하는 'TIME K바이오 액티브 ETF'를 포함해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 등은 유사 테마 상품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삼성액티브운용이 타임폴리오운용에 비해 더딘 성장을 보이는 건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삼성'이라는 조직 특성상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액티브 ETF로 투자가 몰리고 있는 만큼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는 타임폴리오운용과 삼성액티브운용의 액티브 간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최근 ETF 시장에 투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삼성액티브와 액티브의 명가로서 타임폴리오와의 진검승부에 업계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