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11일 2차 TV 토론회를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주제가 사회·교육·문화 분야인 만큼 BBK, 위장전입, 탈세 등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도덕적 결함을 드러낼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기 때문.
김현미 대변인은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주로 설명할 계획이지만 설명 도중 자연스럽게 이 후보의 도덕적 의혹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노후·교육 등 4대 불안 요소 해소를 위한 정 후보의 가족행복 공약과 이 후보의 허점투성이 공약간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후보는 토론회의 방점을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두고 이를 공격하면서 자신의 공약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공격 포인트는 BBK 연루설, 위장전입, 탈세 등이고, 분위기를 봐가며 BBK를 둘러싼 청와대-이명박 빅딜설도 간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당은 토론회에 앞서 지난 10일 BBK를 수사한 검사들을 상대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 정 후보가 이 후보와 검찰을 싸잡아 비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토론회를 통해 공략할 타깃은 지지를 유보하면서 투표 자체에 대한 의지도 희박한 것으로 드러난 전통적 지지층과 수도권 30, 40대층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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