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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세계그래픽디자인協 장동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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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 '이코그라다' 개최 계기 중소기업이 디자인 혁명 나설

"지금까지 디자인기관은 대기업에 국한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중소기업들이 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디자인 시대를 이끌어야 합니다."

18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찾은 장동련 세계그래픽디자인협의회(이코그라다) 회장(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은 '디자인센터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디자인 단체인 이코그라다 회장에 선임된 장 회장은 중소기업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떻게 활용할 지를 센터가 제시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끊임없이 세미나나 워크숍 등을 열고 각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 디자인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회장은 "디자인센터가 각 연구기관에 디자인의 필요성을 인지시켜 어떻게 기업들의 혁신방안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 지를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7월 대구에서 열리는 '이코그라다 디자인위크'가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코그라다는 44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디자인 행사 능력과 인적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행사 때 국제적인 전문가를 초청하고 다양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워크숍을 열어 대구에 디자인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식의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과 경쟁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

장 회장은 대구의 디자인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통적으로 섬유와 염색 등이 잘 발달돼 각종 생산라인이 잘 갖춰져 있고 디자인 관련 학생들도 많으며 경주와 인접해 문화적인 상징성도 충분하다는 것. 이처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조금만 투자를 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지방에선 처음으로 이코그라다 행사를 대구에서 여는 이유라는 것.

현재 경제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샌드위치론'과 관련, 장 회장은 "디자인이 그런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라며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의 디자인 능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가 있는 만큼 이제 중소기업들 사이에 디자인 혁명이 일어나야 할 차례"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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