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의회, 예산안 삭감 담합" 주장 제기돼 논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08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담합을 해 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시의회 예결특위 변태영 위원장은 18일 제1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경산시의회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지 궁금하며,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힘과 몇몇 사람의 담합에 의해 형성되는 모습이 보기 안타깝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이를 막지 못해 25만 시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변 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한 사람' 이 과연 누구인지와 예산안 삭감에 어떤 개입을 했으며, 시의원들의 담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집행부가 과다하게 요구하거나 우선 순위에 밀리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시의원들이 심도있게 심의한 것을 두고 예결특위 위원장이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예결특위는 상임위원회에서 92건 55억 7천600만 원 삭감한 것보다 많은 99건에 73억 8천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리고 나머지는 원안대로 가결했다.

예결특위가 삭감한 예산 내역은 ▷시장· 부시장 시책업무 및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7천800만 원 ▷시장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7억 5천만 원 ▷비전2030계획수립 연구용역비 1억 원 ▷관문 상징물 및 조형물 사업비 17억 원 ▷성암로 중앙녹수대 19억 원 ▷ 외국인 관련예산 24건 7천400만 원 ▷남천 둔치 문화예술공연장 설치 2억5천만 원 ▷경산 과학고등학교 천문대 설치 3억 7천200만 원 ▷진량산업단지 홍보 간판 설치비 1억 원 등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