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위원회에 대구·경북 인사들 누가 있나?

최경환 의원 "中企·민생경제 살리기 한 몫"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도 중용됐다.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당선자의 신임을 얻은 데 이어 인수위에서도 각 분과위원회의 간사로 정권 인수업무에 핵심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총괄간사로 민생경제 살리기 공약을 주도했던 최경환 의원은 경제2분과 간사로 내정됐다. 산자부, 건교부, 과기부, 농림부 등을 전담할 경제2분과는 실물 민생경제 회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살리기, 부동산 정책,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주요 업무다. 최 의원은 "경제살리기특위 업무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로 내정된 이주호(비례대표) 의원은 선대위 산하 인류국가비전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으로 '고교 300개 설립' 공약을 주도하며 당선자의 신임을 얻었다. 이 의원은 당선자의 교육 지론인 자율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방향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거꾸로 간 부분이 많아서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며 "급격한 교육정책의 변화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 법무부 등을 총괄하는 행정분과위 간사로 내정된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은 경남 산청 출신이지만 경북고를 졸업했고 대구고검장을 거쳤다. 김 전 차관은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수사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인수위의 핵심으로 불리는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사공 일 전 재무부장관은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활동했다. 군위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사공 전 장관은 당선자의 핵심공약인 한반도대운하와 과학비즈니스도시 건설 등을 담당한다. 현재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밖에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기획조정분과의 정책간사를 맡았고 이 당선자의 핵심 브레인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와 황영기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도 인수위원으로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주호영 의원은 이 당선자의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취임 전까지 당선자의 입으로 활동할 주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당선자의 비서실장으로, 본선에서는 비서실 부실장을 맡아 24시간 수행, 보좌했다.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불교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기독교인인 이 당선자의 약점을 보완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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