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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친필 현판 '450년 역사의 숨결'…선비 얼 서린 선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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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리 인근의 국가지정명승 제19호 선몽대. 이채근기자
백송리 인근의 국가지정명승 제19호 선몽대. 이채근기자

백송리 장수마을은 선비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옛 선현들이 모여 공부하던 서당과 풍류를 읊던 정자 등 전통 문화 유산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을에서 1㎞쯤 떨어진 선몽대(仙夢臺·정자)는 경상북도 트레킹 코스 개발의 최적지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선몽대 누각에 올라서면 굽이굽이 흐르는 내성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태 녹지 않은 얼음이 강물 소리를 잠재우고, 이따금 두루미가 날아와 먹잇감을 물고 비상한다.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가 내성천과 어우러진 모습은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예천읍지'에 수록된 국가지정명승 제19호 선몽대는 45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다.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1538~1581)가 조선 명종 18년(1563)에 세운 정자로 한국의 대표적 경승지로 꼽히고 있다. '선몽대' 세 글자는 퇴계 이황의 친필로 알려져 있고, 정자 내에도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등 당대 석학들의 친필 시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경상북도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백송리 건강장수마을의 개발 콘셉트는 '선비의 향기따라 건강블루존'"이라며 "마을 서당 체험과 선몽대 탐방 등 장수 이미지와 전통 문화 유산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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