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시민들의 젖줄이자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서천변에 생태자전거 도로를 조성, 역사·문화와 관광명소를 달리는 '역사문화 체험관광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서천을 아름답고 쾌적한 시민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킬 서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바이크로 탐방로 조성사업을 살펴본다.
◆서천 생태하천 "잡풀더미를 시민휴식 공간으로"
영주시는 2002년 서천변과 시가지 주변에 하천정비 사업을 벌여 둔치에 인라인스케이트장, 라바보, 주차장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선용의 공간으로 제공하기엔 인위적이고 단편적인 시설이 많아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는 부족함이 많았다. 게다가 서천교 상류와 한정철교 하류구간은 시가지와 접해있으나 미개발 지구로 남아 시민들의 왕래가 뜸할 뿐 아니라 쓰레기와 잡풀이 무성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한정철교 하류 3km와 서천교 상류 1km를 저수호안 정비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갈대숲 등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 5월 완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가동보 2개소와 징검다리 1개소, 호안조성 4㎞ 등을 조성하는 서천생태화천 조성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 바이크탐방로 "자전거 이용해 역사·문화 탐방"
시는 소백산역(구 희방사역)과 소수서원, 시가지, 문수면 수도리 무섬 전통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자전거탐방로를 3구간으로 나눠 조성한다.
제1구간(활력의 길)은 소백산역~서천교(16.5km), 제2구간(전통문화의 길)은 소수서원~서천교(12.5㎞), 제3구간(조화의 길)은 서천교~한정교(4.0㎞), 제4구간(생명의 길)은 한정교~무섬마을(11.4㎞) 등이다.
낙동강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비 지원사업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은 수려한 계곡과 하천, 문화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로 조성해 자전거를 이용한 레저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효과 '저탄소 에코도시로 탈바꿈'
서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바이크 탐방로가 완공되면 선비촌과 소수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등 지역 관광명소를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동호회원들과 가족단위 레저스포츠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녹지 공간 확충으로 시민들에게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린라이프를 실천,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에코시티(Eco city)의 면모를 새롭게 갖춰 시민들에게는 살기 좋은 녹색환경 기반을 제공, 관광객들에게는 체험형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 박의식 부시장은 "바이크 탐방로 조성사업은 각 구간별 테마가 있는 스토리를 정해 단순한 탐방로 일주가 아니라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체험형 관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젖줄인 서천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탈바꿈하도록 사업추진 과정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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