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네'씨름…단오 놀이 즐겨 볼까

16일 영신숲 일원서 '2010 영강단오한마당'

단오인 16일 문경 구시가지 주변에서 처음으로 단오와 관련된 다양한 민속체험행사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강단오한마당 점촌3동(구흥덕동) 추진위원회(위원장 엄상수)는 이날 영신숲 일원에서 (구)점촌 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2010 영강단오한마당'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영강이 흐르는 영신숲은 문경의 석탄산업이 절정을 이루던 1970, 80년대를 거쳐 90년대 중반까지 인근 주민들이 모여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와 씨름 등 단오의 즐거움을 만끽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열린 마음, 화합의 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씨름대회, 그네뛰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경기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전시행사로 1960, 70년대 점촌의 생활상을 담은 옛모습 사진전이 개최된다.

단오에 창포뿌리를 삶아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전해지는 '창포머리감기'시연 행사와 궁기(약초)로 아낙네의 머리에 꽂을 수 있는 '궁기 꽂기'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단오행사에는 시민들이 흥겹게 마실 수 있도록 시원한 단오막걸리와 국수 등도 준비된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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