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행보에는 변화가 없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열리고 있는 국회 본회의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한편 '밥 한 번 먹자'는 의원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1일 박 전 대표는 김태환 의원(구미을)을 비롯 장윤석(영주),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김광림(안동), 성윤환(상주), 이철우(김천) 의원 등 경북 지역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모임은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환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정국현안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2일 나경원, 주성영, 최구식, 김정훈 의원 등 '초롱회' 회원들과의 만찬에도 참석한다. 초롱회는 박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이던 17대 국회에서 첫 농성을 함께 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임이다.
4대강 사업과 개헌 등 쟁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언론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생각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등 당내 친이계가 거듭 제기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침묵 모드다. 지난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박 전 대표가 4대강 사업과 개헌 문제 등에 침묵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기 때문'이란 게 주변의 관측이다. 친박계 인사들도 '선장'의 뜻을 읽은 듯 4대강과 개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대신 내년 초까지 친이와 친박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스킨십을 활발히 하고, 트위터와 싸이월드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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