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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사각 구미 옥계·양포동 양포파출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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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치안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옥계'양포동 지역에 양포파출소가 신설된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파출소 신설 승인을 받아 다음 달 중순쯤 옥계네거리 인근에 17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양포파출소를 임시로 개청한다.

구미 옥계'양포동 지역은 국가산업단지 4단지 배후지역으로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매년 전입인구가 급증하는 등 인구가 3만5천여 명으로 유동인구까지 감안한다면 6만여 명이 넘는 곳이다. 또 이 일대는 구미경제자유구역과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조성에 따른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서 이를 노리는 투기꾼들까지 몰려 최근 강력사건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완벽한 방범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특히 옥계'양포동은 신흥 도시지역으로 급성장하면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제 4단지 내 해마루공원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하기도 했다.

양포동 석모(41'회사원) 씨는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 등 7년 전부터 양포파출소 신설을 요구해 왔는데 이제야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김동영 구미경찰서장은 "새로운 청사를 준공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시 파출소를 신설해 이 지역 치안부재 상황을 해소하고,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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