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습지에 흑두루미가 줄어들고 있다는 본지 보도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청장 남광희)은 25일 흑두루미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이달 초 경북대 박희천 교수 등 철새 분야 전문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상북도, 구미시, 낙동강 살리기 사업 시공사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마련된 것이다. 대상 지역은 해평습지 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하중도와 그 주변, 낙동강과 감천 합류 지역, 구미보 상류 독동 지역 등이다.
환경청은 먹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리모델링 농지 인근 철새도래지에 볍씨 등 4천만원 상당의 먹이를 공급한다. 특히 구미보 상류 독동 지역에는 재두루미가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웅덩이를 만들고 미꾸라지, 조개 등의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계속 진행하겠지만 철새도래지와 200~300m 떨어지도록 공사를 하는 한편 아침과 야간 작업을 중단하고 소음 유발 공정은 제한할 방침이다.
환경청은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두루미 등 철새가 월동하거나 도래하는 시기까지는 공사를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과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반영돼 있는 강정습지 내 철새 먹이식물 식재, 독동 지역 재두루미 대체 서식지 조성 등 기존 보호방안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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