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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가게 고쳐주자" 대학생들 '사랑의 망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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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VMD과 학생 40명…가게 10곳 무료 리모델링

대경대 학생들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사랑의 가게, 무료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4번째 결실을 맺었다.

사랑의 가게 4호점 주인공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제이스 연주복대여점'. 한 달간 학생들의 손을 거쳐 새단장한 가게는 깔끔한 색깔과 환한 실내 조명을 가진 곳으로 재단장했다.

대경대 VMD과 전공학생 40여 명은 올해 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무료 리모델링 자원봉사를 하기로 지원서를 낸 88개의 업체 중 10개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에 1호점인 어린이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쳤고 이어 죽집, 미용실, 예복 상점들이 하나씩 아름다운 가게로 새단장을 했다.

이주영(46'대경대 VMD과) 교수는 "한 상점을 리모델링하는데 30일 내외가 걸리며 15일 정도는 밤낮으로 공사를 해야한다"며 "학생들이 직접 설계에서 자재 구입, 시공까지 도맡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올해 내로 점포 10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기로 했지만 공사에 시간이 걸려 내년 초까지 10호점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보민(21·VMD과 2년) 학생은 "밤을 새우면서 공사일정을 마쳐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떤 회사에 취업을 해도 겁이 안 날 것 같다"며 "전공을 통해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점포 한 곳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500만원의 예산은 학교 측이 지원했으며 학생들은 리모델링 공사 후 경영컨설팅에서 상점 홍보까지 맡고 있다.

사랑의 가게 2호점으로 문을 연 예담 죽집(중구 남성로) 강순남(64) 씨는 "리모델링을 하고 나서는 주변 분들이 가게가 깨끗하고 분위기가 달라져서 그런지 음식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서 매출이 두 배 늘었다"고 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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