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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나쁘면 외면…고객 입장서 콘텐츠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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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R소프트 이상훈 사장

JCR소프트 이상훈 사장은 게임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JCR소프트 이상훈 사장은 게임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24살 때부터 게임을 만들었으니 자그마치 10년 가까이 게임에만 매진한 셈입니다."

JCR소프트 이상훈 사장은 CEO이면서 게임 프로그래머다. 군대를 제대를 하자마자 다니던 대학에 휴학을 신청하고 게임개발 회사에서 일했다. 게임을 만드는 일이 너무 좋아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회사를 차린 셈이다. 이 사장은 "한 학기를 남겨두고 학교를 그만뒀지만 후회는 없다"며 "다만 직원들은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직접 만들었던 사람인 만큼 직원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는 "게임 개발자들은 자유로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개발자들을 위한 인테리어를 꾸밀 생각이다"고 했다.

이상훈 사장은 회사가 만든 게임을 영화와 비교한다. 그는 "영화에는 제작사가 있고 배급사가 있는데 아무리 좋은 배급사가 있더라도 작품이 나쁘면 외면받는다"며 "우리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개인적인 부분보다 전체를 신경 쓸 일이 많다. 처녀작이 성공을 거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작품을 구상하려 노력한다.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꼭 해본다는 그는 게임 개발자라면 게임에 푹 빠져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인이 중독 경험이 있는 게임이라야 소비자들도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만큼 이 사장은 소비자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는 "직원을 뽑을 때도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뽑는다"며 "누구든지 자신이 게임을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직원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처녀작의 대성공에 대해 이 사장은 "계속해서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야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경험했었다"며 "게임개발에 대한 시스템과 환경을 계속해서 연구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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