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 지키되 세계와 소통하겠다"

도립국악단 5대 상임지휘자 취임 최문진

"전통을 중심으로 새로움, 세계성, 대중성 등의 요소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는 국악단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경북도립국악단 5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후 14일 첫 정기연주회를 앞둔 최문진(55'사진) 지휘자는 전통의 바탕 위에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고대에는 신라 1천 년의 역사를 가졌고 조선시대에는 유학의 본고장이었으며 근대에는 새마을운동의 발원지로 우리나라 정신문화와 역사를 이끌어간 지역이다. 그래서 더더욱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 지휘자는 "요즘 대중성 때문에 국악에도 현대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도립국악단만큼은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움과 세계성도 시도한다. 이번 정기연주회 때 국악관현악 4곡 가운데 3곡이 초연곡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3곡의 초연작 가운데 '거화'(巨火)라는 곳은 일본 곡을 각색한 것이다. 최 지휘자는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 일본이나 중국 사람이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다면 국악이라는 우리 그릇에 담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비문화가 내재해 있는 풍류 음악을 발굴해 대중성에 고급스러움을 덧씌우고 싶다고 했다.

최 지휘자는 서울대학교와 경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김천시립국악단 초대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이자 영남국악관현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도립국악단 제106회 정기연주회 '장사익과 함께하는 도립국악단 천 년의 두드림'이 열린다. 젊은 작곡가 강상구가 직접 출연, 자신이 작곡한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를 국악관현악과 어울려 현란한 테크닉의 피아노 연주로 선보이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애라 씨가 특별 출연해 해금협주곡 '아라성'을 연주한다. 또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도 함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문의 도립국악단 053)320-029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자주 켜지고 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10도...
경북 농촌에서는 고령 농민 비율이 59.2%에 달하고, 농지 소유자 직접 경작 원칙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령 농...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