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앞에 2개의 광장이 들어서고 고가교가 새로 가설돼 동대구역 일대 확 바뀐다.
대구시는 12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과 연계해 역 앞 고가교를 새로 건설하고 고가교 위에 확보된 공간에 광장 2곳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역 앞 광장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1천350억원을 들여 고가교를 새로 만들어 현재 30m(6차로)인 도로를 48m(10차로)로 확장하며 역 앞에는 2만2천289㎡ 규모의 광장 1곳 등 전체 4만여㎡의 광장 2곳이 조성된다.
시는 새로 조성되는 광장에 상징 조형물과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잔디 블록이 깔린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삼각형 형태의 동대구역 서편 광장에는 성곽 모양의 조형물과 휴식광장을 꾸민다.
시는 동대구역 고가교 및 광장조성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턴키방식으로 입찰공고를 했으며 SK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시와 조달청은 공사비와 설계심사를 거쳐 이달 중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고속철도정비사업의 연계성과 기술력,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969년 건설돼 40년이 넘은 동대구역 고가교는 노후화해 안전 D등급 평가를 받아 3.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30m(6차로)폭의 현재 도로는 병목 현상은 물론 승하차 공간 부족 등으로 상습 교통체증을 부르고 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앞 도로가 10차로로 확장되면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대구역 앞에 광장 2곳이 조성되면 국내외 관광객과 외지인들에게 대구 관문 이미지를 일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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