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자활센터(관장 이석동)에 작은 경사가 있었다. 그동안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집을 튼튼하게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온 '아름드리 집수리사업단'의 자활참여자가 대거 국가 기능사 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이이분, 임병훈(이상 도배기능사), 장한영, 최길웅, 박동학, 임병훈(이상 온수온돌기능사) 등 6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연간 100여 가구에 해당되는 지역 홀몸노인 등의 집수리에 함께 참여 해 온 동지들로서 봉사활동이 끝난 후 틈틈이 기술을 익혀 지난 달 실시한 시험에서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당당한 국가기능사의 입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 소감을 묻자 하나같이 자활센터에 그 공을 돌렸다. 도배기능사에 합격한 이이분 씨는 "교육시간을 할애해 주고 교육비까지 부담해 주는 자활센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합격하려고 노력했다"며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센터에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자들과 한마음이 되어 밤늦게까지 같이 고생한 임병훈 사회복지사(문경자활센터 복지팀장)는 두 가지 시험에 모두 합격해 참여자들로부터 지독하다는 말도 들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이석동 관장은 "국가기능사가 된 이들에게도 기쁜 일이지만 센터의 입장에서도 너무 고맙고 좋은 일이다"며 "앞으로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활센터에서 일하기 전에는 생각지도 못 했던 기능사 자격증을 따니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자활의 꿈 실현은 물론 지역사회에 더욱 봉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글·사진 고성환 시민기자 hihero2003@hanmail.net
멘토: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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