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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보건의료원 민간 위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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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주민 여론 수렴없이 지역의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청송군보건의료원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송군은 21일 군청에서 군보건의료원에 대한 안동 성소병원 위탁 운영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군은 앞으로 2차 병원인 성소병원에 연간 28억9천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성소병원 내과'정형외과'응급진료실 등의 전문의 3명과 간호원, 간호조무사 등 30명은 12월부터 보건의료원에 근무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도 예산 2억4천여만원을 들여 안동성소병원 의료진을 위한 아파트를 구입할 방침이다.

그 대신 보건의료원에 근무하고 있는 내과의사(공중보건의) 2명의 경우 11월 말 복무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공중보건의를 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존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술직(기간제 인력 8명) 등 25명에 대해서는 11월 말 보건사업 및 보건지소, 방문보건사업 쪽으로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보건의료원이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의료비 부담도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 A(48) 씨는 "몇 년 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군 보건의료원에 대한 위탁운영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군이 이를 무시했는데, 갑자기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B(52) 씨도 "군청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군보건의료원은 그동안 지역 의료서비스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인근 안동의료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송군 권용호 행정담당은 "군보건의료원 민간위탁 운영은 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료혜택을 한층 더 넓히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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