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철새인 백할미새와 텃새인 알락할미새가 이종교배로 번식해 어미 부부 15쌍, 새끼 3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국내 처음으로 관찰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국내 최초로 백할미새와 알락할미새가 이종교배로 번식된 것을 울릉도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류의 집단적인 이종교배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박진영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백할미새와 알락할미새가 자기 종으로 배우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 때문에 잡종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류 전문가들은 울릉도가 육지와 격리돼 같은 종들이 배우자를 구하기 어려운 여건 때문에 고립되면서 교배를 하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백할미새 중 일부는 아종 관계인 알락할미새와 쌍을 이뤄 잡종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종 간에 잡종이 빈번하게 형성되는 현상은 국내 서식 조류에서 처음 있는 현상이다.
러시아 사할린과 캄차카, 일본 등에서 번식하는 백할미새는 그동안 겨울 철새 또는 잠깐 들러가는 통과 철새로 알려져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7월부터 '울릉도의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연구'를 벌이면서 저동, 통구미, 태하 지역에서 백할미새 어미와 새끼 4마리를 관찰한 후 번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오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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