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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의장·부의장 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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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무소속 등 의원 6명 가결

의장과 부의장 모두 무소속인 문경시의회 의장단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주도한 불신임안(본지 9일자 2면 보도) 가결로 모두 직무가 정지되는 유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체 10명의 시의원 중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던 한나라당 4명과 친한나라당 무소속 2명 등 6명이 15일 의장단 등 시의원 4명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과반수 성립과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임시회를 속개해 고오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처리했다. 이들은 또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성도 부의장도 불신임 가결 처리를 강행했다.

시의원 6명은 "우리가 문경새재 물놀이시설 건립에 대한 반대집회를 하자, 고 의장 등이 찬성집회를 열고 '이념과 사상이 다르다면 이북에 가서 사세요'라고 발언해 견해가 다른 시의원의 명예를 훼손했고 문경도자기축제 때 기념품으로 찻잔 100점을 받아 청렴의무를 위배했다"며 고 의장에 대한 불신임 이유를 밝혔다.

고 의장과 박 부의장은 곧바로 의장 직무가 정지됐으며, 시의회는 신임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최다선(6선)인 탁대학(한나라당) 임시의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이들은 밝혔다.

그러나 고 의장과 박 부의장 등 무소속 시의원 4명은 이 같은 불신임안 가결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으로 의장단을 꾸리려는 상식을 벗어난 쿠데타적 사건이라며 강력 반발,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의원들은 "법조계에 자문을 구한 결과 불신임 사유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이 나왔고 6명의 시의원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속개해 접수되지 않은 안건을 처리한 것도 정상적인 가결로 볼수 없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적법치 않은 문제를 들고 나와 숫자의 논리로 처리한 행태를 반드시 고치기 위해서라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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