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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데이비스컵 창안 드와이트 F.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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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의 '로망'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것이다. '테니스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 데이비스컵을 창안하고 미군 전차부대 창설을 처음 제안한 드와이트 F. 데비이스(1879~1945)가 그런 로망을 구현한 인물로 기록될 만하다.

하버드대학과 워싱턴대 로스쿨을 나온 수재로 1899년부터 3년 연속 전미테니스선수권 복식에서 우승, 1901년 윔블던 대회 복식에서 준우승을 한 뛰어난 테니스 선수이기도 했다. 1900년 국가대항전을 구상, 700달러짜리 순 은제 우승배를 기증했다. 이것이 데이비스컵이다. 처음에는 '국제테니스대회'로 불렸으나 1945년 오늘 그가 사망하면서 데이비스컵으로 공식 명명됐다. 첫 대회는 1900년 보스턴에서 영'미 대항전으로 열렸는데 미국팀 주장이었던 데이비스가 단식에서 2승을 거두면서 미국이 영국에 3대 0으로 이겼다. 캘빈 쿨리지 대통령 밑에서 육군성 차관과 장관을, 허버트 후버 대통령 밑에서 필리핀 총독을 지냈다. 육군장관으로 있을 때 미래의 전쟁을 좌우할 기갑사단의 창설을 지시, 군사행정가로서 앞을 내다보는 눈도 있었다. 그의 구상은 20년 후 기갑부대가 공식 발족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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