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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일요시네마 '도라! 도라! 도라!' 5일 오후 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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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축으로 하는 삼국군사동맹이 체결되자 이에 고무된 일본 군부는 미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진주만 공습을 결정한다. 이를 까맣게 모르는 하와이 주둔 미군 지휘부는 경계심을 푼 채 군 병력과 장비들을 방만하고 허술하게 운용한다. 이윽고 1941년 12월 7일,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일본 전투기들이 하와이 상공에 나타나자 미군은 적절한 방어태세를 구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큰 피해를 입는다. 최악의 경우, 일본의 선전포고를 예상하고 있던 워싱턴 정가도 큰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이고, 진주만 공습을 성공적으로 마친 일본 해군은 유유히 본국으로 귀환한다. 하지만 작전을 이끌었던 총사령관 야마모토 제독은 일본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진주만 공격이 일본에 크나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화근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감행했던 진주만 공격에 대한 미일 양국의 입장을 다큐멘터리 기법을 통해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군 조종사들이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부가 주둔해 있던 진주만을 공습하기까지의 전후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일본군 항공모함에서 출동한 350여 대의 전투기는 진주만에 정박 중이던 전함 8척과 70척 정도의 소형 군함을 공격해 전함 5척과 20여 척에 달하는 군함을 파괴시키는 성과를 거둔다. 극중 일본 연합 함대 사령관이자 진주만 공격 작전을 진두지휘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애초 미국과의 전쟁을 무모한 짓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만 천황의 명령을 받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는 전형적인 직업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타 해군 지휘관들이 진주만 공격의 성공에 취해 파티를 벌이고 있을 때 야마모토는 그들을 향해 '잠자는 거인을 깨워 무시무시한 결심을 하도록 했고 결국 엄청난 재앙을 받을 것'이라는 말로 극은 마무리된다.

근 1시간여 이상 지속되는 진주만 공습 장면을 재현해 아카데미에서 특수 효과상을 수상했다. 진주만 공격 이후 야마모토 제독은 천황의 총애를 받았지만 미국 측은 1942년 4월 항공모함 호넷 전투기들을 출동시켜 도쿄를 공격,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6월 야마모토가 하와이 침공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시도하려고 한 미드웨이 해전 정보를 도청, 처음부터 일본군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어 1943년 4월 미국은 솔로몬 군도로 이동 중이던 야마모토 비행기를 격추시켜 전쟁의 원흉을 제거하게 된다. 러닝타임 144분.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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