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의 문경학사가 건립 15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여학생도 입사생으로 맞이했다.
문경학사의 운영을 맡고 있는 소촌장학회는 7일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5년간 문경출신의 수도권 소재 대학 신입생 중 남학생만을 선발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여학생들도 입사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박인원 소촌장학회 이사장은 "최근 각계에서 여성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문경학사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역의 여성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문경학사는 문경여고와 점촌고 등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수십 명의 서울 소재 대학입학 여학생 중 13명을 선발했으며 남학생은 15명을 선발했다. 오는 2학기에는 여학생 1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입사하는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인 전용공부방과 독서실, 휴게실 등을 마련하고 화장실과 세면장을 리모델링했다.
신관과 구관으로 나누어진 문경학사는 이번 여학생 입사로 신관은 여학생 전용관으로, 300m쯤 떨어진 구관을 남학생 전용관으로 운영하게 된다.
문경학사는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1998년 사재를 털어 설립했으며 올해까지 15년간 400여 명의 문경출신 남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 왔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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