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제가 손자'손녀가 돼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릴게요."
'행복의 사랑고리사업'은 학생 및 자원봉사자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두 차례 방문해 말벗되기, 외출 동행, 생신 챙겨드리기, 청소, 심부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르신을 돕는 봉사활동이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효(孝)의 의미를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소외감 해소 및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어르신 86명과 현일고 1'2학년 재학생 44명이 2대1로 자매결연을 맺고,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이용해 한 달에 두 차례씩 홀로 사는 어르신댁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2009년 행복의 사랑고리 활동을 했던 임은정(21'여'대구한의대) 씨는 "처음 자원봉사를 할 때는 단순하게 참여만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기회가 됐다"면서 "봉사의 의미와 자세를 생각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복의 사랑고리사업은 2009년 성심노인복지센터에 위탁 운영되다가 지금은 성심노인복지센터와 금오노인복지센터로 위탁이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박상우 구미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최근 노인 자살 증가와 청소년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행복의 사랑고리 사업을 통해 홀로 생활하는 노인에게는 가족의 정을 나눠주고 청소년에게는 효행사상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미란 시민기자 kmr0725@naver.com
멘토: 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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