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립 20주년 대구팔공클럽 손희경 회장

"감성과 헌신이 세상 바꿀 수 있는 힘"

사진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사진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이제 남녀 평등을 넘어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온화하면서 헌신적인 정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부드러운 힘이 될 겁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국제소롭티미스트 대구팔공클럽 손희경 회장(경북외국어대 교수'사진)은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활동 방향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틴어로 '최상의 여성들'을 의미하는 '소롭티미스트'(Soroptimist)는 여성과 소녀들의 삶과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80여 명의 여성들이 시작해 지금은 120여 개국 9만5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7개 클럽 중 팔공클럽은 현 김정자 한국협회 총재를 배출해냈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구지부를 개설하는 데 힘을 보냈다. 현재 아름다운 가게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여성 쉼터 지원 등 이들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 밖에도 4월 한국총회에서 팔공클럽이 추천한 장은정 씨가 여성기회상(WOA) 1등상을 수상하여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9일 오전 11시 인터불고 호텔 카멜리아홀에서 열리는 국제 소롭티미스트 대구팔공클럽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자매 클럽인 일본 히타클럽 회원 14명이 참석한다. 또 창립 20주년을 맞아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정심원에 치과 치료를 위한 의자를 지원하기로 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후원도 약속했다. 창립 10주년에는 휠체어 4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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