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야 공원이야?'
영천경찰서가 담장 허물기, 민원실 문턱 낮추기, 벽화 조성 등 친주민 공간 가꾸기로 공원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영천경찰서는 최근 정문 옆 담장 70여m를 허물고 그 자리에 소나무 20여 그루와 잔디를 심어 공원같이 꾸몄다.
수령 70여년의 소나무 대부분은 영천 화북면 보현산댐 수몰지에서 옮겨 심었으며 200여년의 왕소나무는 대창면 어방리 온양 방씨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또 민원실 입구의 문턱을 기존보다 훨씬 더 낮추고 민원인 활용 공간도 넓혔다. 여성청소년계 사무실도 학생들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넓고 환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경찰서 상황실 옆에 있던 민원인 대기실도 건물 안쪽으로 옮겨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서 옆쪽 벽면에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에게 의뢰해 그린 아름다운 벽화가 친근감을 더해 준다.
이근영 영천경찰서장은 "주민 위주의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담장을 허물고 소나무를 심었다"며 "소나무의 이미지처럼 청렴하게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상을 심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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