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인포토' 회원들 2년째 장수사진 촬영 봉사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봉사 약속은 휴가가 없다. 지난달 27일 달성군청 봉사센터장에는 인포토(지도선생 김은숙) 회원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장수사진을 찍으러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꽃단장시키느라 삼복더위도 물러서게 만든다.

인포토 회원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장수사진을 찍는다. 올해로 2년째 촬영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동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논공읍 노이리 주민 10명의 영정사진을 찍었다. 홀몸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마을에서 가장 원로하신 분을 우선으로 찍어드린다. 어르신들이 입는 한복과 조명기자재는 회원들로부터 기증받고 넥타이는 직접 구입해 사용한다.

인포토 회원은 온라인카페(cafe.daum.net/inphoto1)에는 114명이 가입되어 있으나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은 30명 정도 된다.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사진 전시도 한다. 올해는 이달 8~12일까지 남부도서관에서 사진전시회를 연다.

김은숙 지도선생은 "위급한 환자 중에 영정사진이 준비되지 않은 분이 있어 산소호흡기 등 응급장비를 찬 환자 사진을 찍어 준 일도 있다"며 "내가 가진 재능을 회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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