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핫클릭 1위는 내년 5월 개통되는 대구 4차순환선 상인~범물 구간이 '텅 빈 도로'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 기사가 차지했다. 기존 연결된 범안로(범물~안심)에 이어 달릴 경우 18㎞ 구간에 요금소를 3곳이나 거쳐야 하는 불편으로 시민들의 외면이 예상되는데다 요금 총합도 2천600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보다 불편하고 비싸서 외면하는 통행 구간'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기사에서는 범안로 무료화, 통행료 인하, 요금소 통합 등을 통해 시민 불편 및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2위는 검은돈으로 얼룩진 농구계를 비판한 사설이 차지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실업팀 등이 참가하는 각종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유리한 판정과 우승 대가 등으로 2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등 협회 관계자와 심판, 감독, 코치 등 15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설에서는 심판은 물론 심판 판정을 감독해야 할 협회 간부가 공모한 검은돈 비리에 학부모들만 강요된 상납급을 마련하느라 허리가 휘었다며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농구협회의 강력한 처벌을 주장했다.
3위는 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 손쉽게 거래되고 있는 세태를 집중 취재한 기획 기사가 차지했다. 취재진이 직접 한 마약 거래 사이트에서 주문을 해봤더니 '데이트 강간약'으로 불리며 최근 '묻지마' 성폭행 범죄를 부추기고 있는 여성 최음제는 물론 필로폰, 대마초,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을 추적이 어려운 고속버스 택배 등을 통해 하루도 걸리지 않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약을 보내준다며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이트'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국내 마약류 중독자는 통계 수치의 3배인 30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거래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고, 특히 인터넷 거래는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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