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리게 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영남권 최대 화두인 신공항 건설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용창)는 23일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함께 대구상의에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과 최적입지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추진위가 지난해 연말 펴낸 신공항 백서 '하늘길이 살길이다' 출간 기념을 겸한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정치계'상공계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 주제 발표는 김효준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고문, 김재석 경일대 교수가 맡았다. 추진위 기술자문위원장인 윤대식 영남대 교수를 비롯한 서울'영호남 대학교수, 항공 관련 기관 전문가들은 패널로 참여해 신공항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한다. 남부권 주민 2천만 명의 염원을 모은 공동건의문도 이날 채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상의와 추진위는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2월에는 울산'경북'경남 등지에서 순회강연회를 열어 지역 경제 도약의 핵심 인프라인 남부권신공항 건설에 대한 당위성과 추진 방향을 지역민에게 홍보해 신공항 추진 의지를 결집시켜 나갈 방침이다.
추진위 강주열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뿐 아니라 여야의 핵심 공약으로 선정돼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대구'경북과 울산'경남 등 4개 시'도도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모아 입지를 제시해야 하며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는 이달 중에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으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특정지역의 연구용역에 참여했던 국내외 항공전문기관 배제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 선정을 위해 요구할 것은 분명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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