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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서 말춤을…초청자 절반 일반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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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주의 탈피, 싸이 축하공연…대통합 축제로

내달 25일 진행되는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대통합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담은 검소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1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차분하고 검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검소하되 국민과 하나되는 축제와 국민 감동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취임식은 국내외적 경제위기 조짐을 감안해 검소하게 치른다.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취임준비위는 취임식에 국가원수를 초청하지 않는 대신 각국 주한 대사들을 초청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특히 취임준비위원회는 취임식을 국민대통합을 위한 중대한 전기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참석예정자 6만 명 가운데 절반을 일반 국민들로 구성하기로 하고 21일 개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신청을 받기로 했다. 4인 가족과 각종 사연을 가진 이들, 그리고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우선 선정된다.

아울러 취임식이 지나치게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온 전례도 깨기로 했다.

지난해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적 스타로 부상한 가수 '싸이'의 공연을 포함시키는 등 흥겨운 행사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싸이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해외공연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취임식 축하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진 취임식 총감독(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기존 취임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우면서 즐기며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최고의 취임식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취임식을 실무적으로 진행할 외부 홍보기획사는 중견업체인 연하나로 기획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 주관 업체로 대기업 계열 광고기획사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07년에는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맡았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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