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력 향상 노하우 궁금증 풀렸나요?"

김기진 교수
김기진 교수
김진구 교수
김진구 교수

대학 강단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계명대 김기진(체육학과), 경북대 김진구(체육교육학과) 교수가 22일 대구지역 체육 지도자와 선수들 앞에서 강연을 했다.

두 교수는 이날 칠곡 동명의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대비 운동경기부 경기력향상 연찬회'에서 150여 명의 대구지역 소속 실업팀 선수단을 대상으로 열정적으로 강연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는 시체육회 소속 수영'배구'사이클'복싱'유도'궁도'볼링'롤러'요트'근대5종'세팍타크로'트라이애슬론'스쿼시'승마, 시청 소속 육상'우슈'보디빌딩, 상수도본부 소속 조정, 도시공사 소속 소프트볼, 동아백화점 소속 농구 등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먼저 운동생리를 전공한 김기진 교수는 '경기력 향상과 훈련 과학화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 훈련의 중심에는 지도자가 서 있다"면서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 경험과 과학적 훈련의 지표를 잘 활용해 선수 개개인에게 적합한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신뢰와 소통이 잘 이뤄져야 파워 강화, 부상 방지, 적절한 휴식 등 과학적 훈련 효과가 배가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덧붙여 "선수에게 어려움과 고통 등 위기는 즉 기회다"면서 "성실하고 실력 있는 선수, 열정 있는 선수가 돼 좋은 대우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심리를 전공한 김진구 교수는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스포츠 심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강연한 것을 바탕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왜 선수들이 훈련 때 보인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까?"라며 의문을 제시한 후 실력 발휘에 영향을 미치는 훈련(80%) 외의 심리적인 요인 20%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상적인 깡통과 찌그러진 깡통을 예로 들며 찌그러진 깡통을 바로 펴기 위한 요소로 ▷목표 설정 ▷자기관리능력 ▷동기유발 ▷창의력 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평소 생각하며 창의적으로 훈련해야만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교수는 제한된 시간(50분)을 넘기며 강연하는 정성을 보였고, 일부 참가자들은 강연 후에도 따로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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