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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포항 야구장 갑니다…삼성, 9경기 분배

16일 SK 3연전 첫 나들이…5월 10일 KIA 주말 3연전

삼성은 올해 포항야구장에서 9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기념으로 치른 한화와의 경기. 포항시민들의 야구 열기에 포항야구장은 3경기 모두 만원을 기록했다. 매일신문DB
삼성은 올해 포항야구장에서 9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기념으로 치른 한화와의 경기. 포항시민들의 야구 열기에 포항야구장은 3경기 모두 만원을 기록했다. 매일신문DB

"포항 팬들, 신나는 응원부탁해요."

삼성 라이온즈가 2013년 정규시즌 포항 나들이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은 홈 64경기 중 9경기를 포항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한 가운데 6경기는 일정을 잡았고 나머지 3경기는 8월 이후 날짜를 못 박을 계획이다.

첫 나들이는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이 예정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다. 그리고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도 포항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포항야구장은 지난해 8월 개장했으며 내야 1만747석, 외야 잔디관중석 4천석 등 1만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개장 기념으로 한화와 주중 3연전(1경기는 우천으로 9월18일 치름)을 치렀고 포항야구팬들의 야구 열기에 3경기 모두 입장권은 매진됐다.

올해도 포항야구팬들의 구미를 당길 요소가 많다. 우선 포항은 삼성 류중일 감독의 고향. 류 감독은 포항 중앙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5학년 때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대구로 전학을 왔다.

SK, KIA와의 대결은 그야말로 빅 매치다. SK는 3년 연속 삼성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올 시즌 2011년 삼성에게 넘겨준 챔피언 트로피를 빼앗겠다며 벼르는 팀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삼성의 레전드로 포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KIA와의 주말 3연전 역시 흥미롭다. 올해 KIA는 삼성의 3년 연속 우승에 제동을 걸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과의 대결도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KIA의 지휘봉을 잡기 전 선 감독은 삼성을 이끌면서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해 포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삼성으로선 포항 팬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개막 2차전에서 만원 관중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홈 관중 55만 명을 목표로 내건 삼성에게 대구시민야구장보다 5천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포항야구장에서의 만원사례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지난해 보여준 포항 야구팬들의 열기를 올해도 느끼고 싶다. 좋은 경기내용으로 야구시즌을 기다려온 포항 팬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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