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국회의원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77.4%의 득표율로 민주당 황인석 후보(16.9%)와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5.7%)를 누르고 여의도로 돌아왔다.
24일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암 치유 과정에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 충청지역 곳곳을 누볐다"며 "역사 문화의 고장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부여'청양의 개발과 보존을 위해 중장기적 청사진부터 다듬겠다"며 지역 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충남지사로 있던 2009년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고려했지만 암 투병으로 뜻을 미뤘다.
이 의원이 이번 재선거에서 국회에 재입성하면서 정치권은 그가 충청권 맹주로 도약할 가능성은 높게 점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 의원의 당선을 두고 정우택 최고위원(3선), 송광호 전 최고위원(4선), 이인제 의원(6선) 등과 함께 충청권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기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선거 기간 중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충청 지역을 위한 큰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 여론이 새누리당에 우호적으로 돌아올 지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치 행보를 차분하게 구상해 충청의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역대 정권이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이 박근혜정부에서는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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