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심의 세계] 우리 신화 이야기/채식은 사랑이다

▨우리 신화 이야기/김춘옥 지음/이유진 그림/밝은미래 펴냄

강원도 인제의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은이는 '우리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작가의 말을 통해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고, 별 탈 없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삼신할미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또 힘들고 고된 삶을 이겨내는 용감한 영웅들의 이야기, 총명하고 슬기로운 지혜로 어려움을 척척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해와 달이 하나가 된 이야기, '대별왕과 소별왕' ▷생명의 신, 삼신할미 이야기 '삼신할미와 저승할미' ▷고난을 이겨내고 영웅이 된 바리 이야기 '바리공주' ▷신비로운 원천강 이야기 '오늘이' ▷용감한 저승차사 이야기 '강림도령' ▷농경신이 된 자청비 이야기 '자청비와 문도령' ▷집을 지켜주는 가신 이야기 '황우 양씨와 막막부인'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설문대할망' ▷신화 속 용 이야기 '백두산 흑룡'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각각의 신화 이야기 뒤에는 '알쏭달쏭 더 알고 싶은 신화'라는 코너를 통해 신화와 관계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와 친절한 해설이 덧붙여 있다. 115쪽, 1만1천원.

▨채식은 사랑이다/루비 로스 글'그림/조약골 옮김/두레아이들 펴냄

지은이가 '우리를 먹지 마세요!'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채식 그림책이다. 이 책은 '공장식 축산농장'에 이어 동물원, 동물실험, 동물 서커스, 동물 경주, 사냥 등 동물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보여주면서 '채식은 곧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육식의 폭력성, 육식이 가져오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루비 로스는 화가이자 작가이며, 완전한 채식주의자이다. 첫 저서인 '우리를 먹지 마세요!'에서는 아이들에게 채식을 강요하지 않고, 공장식 축산농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동물보호와 채식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지은이는 채식은 그 자체로 환경운동이며, 아토피 질환이나 비만, 고혈압을 예방'치유하고 건강을 지키준다고 역설한다. 책은 인간의 식습관인 육식 때문에 지구와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고 파괴되고 있는지, 동물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우리 인간이 얼마나 피해를 입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의 식습관을 채식으로 바꾸면 숲과 바다는 물론 극지방까지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등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48쪽, 1만2천원.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